[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현대증권은 31일 캘리포니아 의회가 2020년까지 재생에너지 의무 공급비율(RPS)을 33%로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며 이로 인해 관련 업체들의 수혜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2020년까지 전력공급의 33%를 재생에너지에서 조달하도록 하는 RPS제도를 캘리포니아 의회가 승인했다”며 “이에 따라 지역내 민간발전 사업자들과 일부 지자체 운영 발전사업자들은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크게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의 2008년말 재생에너지 전력공급 비율은 12% 수준으로써 이 비율을 2020년까지 33%로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약 2만2000MW의 재생에너지 설비가 추가로 필요하고 이중 풍력과 태양광이 약 1만8800MW를 차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로 인해 향후 10년간 약 340억달러의 풍력, 태양광의 잠재시장이 캘리포니아에서 열리게 될 것이고 이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글로벌 1위의 풍력단조품 업체인
태웅(044490)이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은 GE의 주요 납품업체이기 때문에 북미향 매출 회복이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후성(093370)의 경우 전기자동차용 이차전지 소재업체로 캘리포니아 지역의 전기자동차 시장 조기 정착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고
삼영화학(003720)은 풍력, 태양광용 캐파시타 필름 제조업체이기 때문에 이번 법안 통과로 캐파시타 필름의 수요 증가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증권은 박막형 태양전지 전극소재 업체인
나노신소재(121600)도 이번 법안 통과로 혜택을 볼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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