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향후 10년 내 석유 수입을 3분의 1 정도 줄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조지타운대에서 가진 연설에서 "미국은 에너지 자립도를 높여야 한다"며 "미국내 에너지 생산을 늘리고, 석유수입 의존도를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중동 국가들의 정정 불안으로 유가가 급등하자, 지나친 석유수입 의존도에 대한 비판이 제기돼 왔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휘발유 가격 상승이 경기 회복세를 막지 않도록 에너지 안보에 노력하겠다"면서 "유가 상승으로 인한 충격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효율 자동차에 대한 보조금을 늘릴 계획"이라며 "천연가스·바이오 연료를 사용하는 차량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을 뒷받침할 법률 제정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제 유가는 원유 재고 증가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52센트(0.5%) 하락한 배럴당 104.2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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