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0일 전기전자업종에 대해 스마트폰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한편 텔레비전(TV) 수요는 당초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10% 증가하지만, 같은 기간 LCD(액정표시장치) TV 판매량은 2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북미와 서유럽 등 선진 시장 뿐 아니라 중국 등 신흥 국가에서도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LG전자(066570)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글로벌 업체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005930) 또한 오는 4월 갤럭시S 후속 모델 출시를 통해 프리미어급 스마트폰 시장에서 약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만간 리서치인모션(RIM)을 제치고 세계 3위 스마트폰 업체로 도약할 것이란 관측이다.
반면 LED(발광다이오드) TV를 비롯한 LCD TV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27% 감소한 4600만대로 예상되는데, 이는 통상적인 1분기 판매실적보다 악화된 수치다.
소 연구원은 "선진 시장에서 LCD TV 보급률이 70%를 넘어서면서 신규 대체 수요가 예상보다 저조한 것에 기인했다"고 판단했다.
한편 일본 대지진의 여파에 대해 그는 "일부 전자부품 생산에 차질이 발생했음에도 불구, 삼성전자와 LG전자의 LED TV와 스마트폰의 생산 차질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오는 5월 중순이나 6월 초쯤 일본 부품 생산 차질 이슈는 대부분 해결될 것이란 판단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