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현대그룹이 범현대가에 맞서
현대상선(011200)의 지분 확대에 나서자 관련주들의 널뛰기 장세가 반복되고 있다.
28일 오전 9시2분 현재 현대상선은 전거래일 대비 2700원(8.13%) 급등한 3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현대엘리베이(017800) 주가도 6000원(5.45%) 큰 폭 오른 11만6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엘리비에터는 경영권 안정을 위해 총 420억원을 투입해 현대상선 주식 130만4000여주를 장내매수한다고 지난 25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지배권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조치"라며 "420억원을 한도로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최적의 시기에 분할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주말 현대상선의 주주총회에서
현대중공업(009540)을 비롯한 범현대가의 저지로 상선의 우선주 발행한도 확대가 실패한 데 따른 현대그룹 측의 반격으로 해석되고 있다.
현대그룹과 범현대가의 지분 경쟁이 제2라운드에 돌입했다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탄력의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현대상선의 상반기 실적이 현 주가를 감당할 정도로 개선될 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며 주가 과열이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