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금융, OO캐피탈' 대출 문자 속지마세요
여신협, 피해방지대책 내놔
2011-03-24 12: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신용등급이 낮아 금융기관 대출을 받을 수 없던 A씨는 'OO금융'으로부터 대출이 가능하다는 문자를 받고 평소 알던 금융지주회사로 착각해 상담을 위한 서류를 팩스로 보냈다.
 
하지만 이 회사는 금융지주사와 전혀 상관이 없었다. A씨는 대출 취소를 요구했으나 대출중개업자는 "취소 수수료를 내라"며 배짱을 부렸다.
 
최근 불법 대부업체가 XX금융, OO캐피탈 등 인지도가 높은 유명 금융사의 상호를 도용해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대출광고를 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여신금융협회는 24일 이와 관련된 예방책을 내놨다.
 
일단 제도권 금융기관은 사전 동의없이 불특정 다수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할 수 없다. 거래관계가 없는 회사로부터 대출가능 문자 또는 전화를 받는다면 의심할 필요가 있다.
 
또 제도권 금융기관은 감독당국의 행정지도에 따라 별도의 수수료를 요구하거나 받을 수 없게 돼 있다.
 
또 불법 대부업체는 회사 위치를 드러내지 않고 전화와 팩스로만 대출 상담을 한다..
   
이외 ▲ 일단 대출 전화를 걸거나 받은 경우 전화를 끊고 다시 생각해볼 것 ▲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를 알려주지 말 것 ▲ 번호가 070으로 시작하거나 휴대폰, 일반 전화번호일 경우 의심해볼 것(대부분 금융회사는 '15XX'로 번호가 시작됨) ▲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www.crefia.or.kr)를 통해 대출상담사를 조회해볼 것 ▲ 부당수수료 등 불법행위를 요구하는 경우 금감원 홈페이지(www.fss.or.kr)를 통해 제보할 것 등을 주문했다.
 
이상덕 여신금융협회 상무는 “유명 금융회사의 이름을 빌려 대출이용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피해예방 행동지침을 제대로 알고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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