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G7 국가들이 엔고를 저지하기 위해 지난주 금요일 5300억엔(65억달러)규모의 엔화를 매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일본은행(BOJ)이 밝혔다.
23일 CNBC에 따르면, 매도된 엔화에 대한 미국 달러화는 거래완료 2거래일 후인 오는 수요일 각 은행에 지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요일에는 일본 증시가 휴장했다.
BOJ는 오는 수요일 각 은행에 지급될 엔화 규모가 총 8300억엔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환시개입 이전 외환브로커들의 예상치인 3000억엔보다 5300억엔이 늘어난 규모다.
외환브로커들은 "실제 은행에 지급될 엔화규모와 환시개입 이전 엔화지급 예상치의 차이는 G7 국가의 환시 개입 규모를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달러-엔 환율이 76.25엔으로 사상최저치를 기록하면서, G7 국가들은 엔고를 막기 위해 BOJ와 함께 환시개입에 나섰다.
BOJ를 비롯해 미국 연준, 영란은행, 캐나다은행, 유럽중앙은행 등이 모두 엔화를 매도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BOJ의 매도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일본 재무성은 오는 31일에 환시개입 규모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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