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KOTRA가 개최한 ‘한국 금형수출상담회 2011’에서 우리나라 업체가 일본금형 바이어들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일본의 대지진에도 불구하고 한·일간 경제협력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코트라는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과 공동으로 17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 '한국 금형수출상담회 2011'에 파나소닉을 비롯한 해외 유력기업 68개사가 방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100여개의 국내 금형기업이 참가했으며, 해외 바이어로는 파나소닉, 토토, 마루티 스즈키, 파우레시아 멕시코 생산법인 등 해외 유력기업 68개사가 방한해 상담했다.
일본 대지진으로 바이어들의 방문 취소 우려가 컸지만 지진의 직접 피해를 입은 4개사를 제외한 46개사가 당초 약속대로 방한해 상담을 진행했다.
이번에 방한한 일본 바이어들은 자동차부품, 전기전자제품 금형 등을 수입하는 곳으로, 향후 지진피해 복구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파나소닉은 동북지역 대지진으로 생산공장 조업중단이라는 비상사태에도 불구하고 조달그룹팀장과 프레스기술팀장 두 명이 방한해 10여개 국내기업과 상담을 진행했다.
히토시 사이다(Hitosi Saida) 조달팀장은 "일본이 최악의 대지진으로 회사 내부에서는 방한취소 의견도 많았지만 한국기업과의 장기적 관계강화를 위해 방한을 강행했다"며 "향후 비즈니스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상담회는 코트라와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이 신흥시장의 부상으로 다변화된 수출환경을 반영해 '일본 제조업체와의 협력 강화'와 함께 '인도 등 신흥국가로의 진출 교두보 확보'라는 전략에 따라 마련됐다.
실제 상담회에 참가한 바이어 중 인도, 멕시코 등 신흥시장 바이어의 비율이 30%에 육박해 신흥 제조업 국가들의 한국 금형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강석 코트라 기간제조산업팀장은 "국내 금형산업이 중국의 저가공세에도 불구하고 연간 17억달러를 수출하는 효자산업으로 자리매김 했으며, 최근에는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 수출도 크게 증가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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