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주기자] 개인의 부채 대비 금융자산 비율이 2005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며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개인의 금융자산이 늘거나 부채가 줄었다는 얘기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10년중 자금순환'에 따르면, 2010년말 개인부문의 금융자산/부채 비율은 2.32배로 2005년 2.33배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우리 국민 전체로 보면 재무건전성이 회복되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는 '국민 전체'에 대한 분석이어서 소득계층별로 보면 같은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김성환 한국은행 자금순환팀장은 "일부 그룹(소득계층)은 회복이 됐지만 나머지 그룹은 회복이 안되었을 경우도 있다"며 "전체가 회복 됐다는 것은 좀더 실무적인 통계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부문 금융자산은 2176조4000억원으로 2009년에 비해 222조원 증가했고, 부채는 937조3000억원을 기록해 76조3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의 자금조달 규모는 예금취급기관 차입을 중심으로 지난 2009년보다 16조 8000억원 증가한 76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개인 자금운용 규모는 138조6000억원으로 2009년 대비 6조8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장기저축성 예금은 늘어났으나 양도성예금증서와 유가증권 투자가 줄어든 이유다.
개인의 자금운용은 감소하고 자금조달은 증가함에 따라 자금운용과 자금조달의 차액인 자금잉여 규모는 62조5000억원으로 2009년보다 줄었다.
개인의 자금조달은 예금취급기관 차입을 중심으로 확대됐고, 자금운용은 장기저축성 예금은 늘어났으나 양도성예금증서와 유가증권 투자가 감소로 소폭 축소됐다.
뉴스토마토 임효주 기자 there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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