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방사능이 누출 위험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교도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 원전 제어실에서 관측된 방사능이 평소보다 1000배나 높게 측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밖에서는 평소보다 8배 높은 수치가 측정됐다.
원전 내부와 외부의 방사능 차이가 클수록 누출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도쿄전력은 전날 문제가 발생한 제1원전에 이어 제2원전 원자로의 냉각장치에도 문제가 생겼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제2원전에서도 방사능이 누출될 우려가 커지면서, 일본정부는 긴급대피 구역을 반경 3km에서 10km로 확대했다.
전날 에다노 유키오 일본 관방장관은 "반응기가 아직 높은 온도를 유지하고 있어 방사능 유출이 우려된다"며 그러나 "아직 방사능 유출은 없다"고 밝힌바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현재까지 방사능 유출이 없더라도 분명히 사전 예방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쿄전력은 웹사이트를 통해, 강진으로 인한 원전복구를 논의중이라며 전기 사용을 최소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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