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상했지만 인플레이션이 지속돼 3, 4월 중 증시 저점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10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상승한 3.0%로 인상했다.
이에 대해 한국투자증권은 물가 상승 부담때문에 금리를 인상했지만 정작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민규 연구원은 “수요가 많아 물가가 상승했을 경우에만 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다”며 “현재 물가 상승은 수요가 많아서가 아니라 국제 유가 급등, 농산물 공급 부족 등으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오히려 금리 인상으로 가계 부채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나아질 게 없다”고 말했다.
김정훈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금리 인상으로 물가가 바로 잡히진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다”며 “이로 인해 증시가 3, 4월 중 연 저점을 찍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팀장은 “증시의 향방은 미국 경제나 물가 상승세가 언제까지 지속되느냐에 달려 있다”며 “최근 조정 받고 있는 IT업종,
LG디스플레이(034220) 같은 종목들을 저가 분할 매수하는 방식으로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김소연 기자 nic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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