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댈러스 연은총재 "양적완화 지속 반대할 수도"
2011-03-08 13:56:07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준의 양적완화 지속에 반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피셔 총재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 자리에서 "연준의 양적완화 효과에 의심이 든다"면서 "앞으로 국채 매입 프로그램 지속에 반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미국의 경기 활성화를 목표로, 지난해 11월 6000억달러 규모의 양적완화 정책을 개시했다.
 
그러나 양적완화 실시 이후, 국채 금리가 오히려 상승하면서 정책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돼왔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은 8.9%까지 하락했다.
 
피셔 총재는 "나는 지금부터 6월 사이에 양적완화 정책이 역효과적이라고 입증이 된다면, 나는 더 이상 이 정책을 지지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렇게 되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아마도 정책 축소나 중단에 표를 던질 것"이라며 "지금 유동성 탱크는 가득 차서 넘칠 지경"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 연준의 대표적 '매파'로 분류되는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연준의 2차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하는 것에 반대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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