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주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반락하며 1120원선 아래로 내려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8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 17분 현재 전일보다 1.90원 내린 1117.3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가는 1118.00원이었다.
리비아 내전 사태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밤 미 다우지수 등 글로벌증시는 내림세를 보였지만, 코스피지수는 상승세를 보이며 환율 하락에 힘을 싣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코스피지수의 상승 동력이 강하지 못한 데다, 외국인이 주식 순매도에 나서고 있어 원·달러 환율은 장중 상승 반전할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외국인 주식 배당도 환율 상승 요인이다.
포스코는 오는 9일 배당 목적으로 3억달러 가량을 외국인에게 현금 배당할 예정이다.
관계자들은 중앙은행 금리 인상 기대에 따라 달러 매도에 관심을 기울이며 관망하고 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리비아 내전이 장기화 우려로 국제유가는 급등하고 있지만, 국내 경제 펀더멘털은 견고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는 것 같다"며 "그러나 외국인에 대한 주식 배당이 시작되면 환율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9엔 오른 82.28엔을 기록 중이며, 유로·달러는 1.396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뉴스토마토 임효주 기자 there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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