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현대건설(000720)이 현대차그룹 품에 안기면서 증권사들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날 현대건설은 전거래일 대비 2.69% 상승한 8만300원으로 거래를 마무리 지었다.
7일 증권업계는 현대건설이 매각이 완료되면 현대차그룹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서면서 대대적인 펀드멘털의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4일 현대건설 채권단은 현대차그룹과 오는 8일 현대건설 매각을 위한 최종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다음달 8일 매각 작업을 완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수가격은 현대차그룹이 입찰 시 제시한 가격인 5조1000억원 보다 줄어든 4조9601억원.
증권 전문가들은 현대건설에 대해 강력한 오너쉽 체제로 제 2의 성장이 가능하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송흥익 대우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현대건설이 채권단 관리하에 있으면서 보수적인 경영 전략으로 신규수주 확보에 있어서 100%의 역량을 발휘할 수 없었지만 이제는 수주 역량을 100% 이상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을 통해 더 많은 수주 정보를 확보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며 올해부터는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창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 10년간 현대건설은 채권단 보유 기업으로서 재무적 안정성과 자산 클린화 작업에 주력해 온 결과로 소극적 내지는 보수적 경영 패턴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새로운 주인하의 강력한 오너쉽 체제 전환으로 현대건설은 과거의 내실과 미래의 성장을 겸비한 글로벌 종합 엔지니어링기업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백재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10만원 시대를 열어줄 후견인이 등장했다"며 "현대차그룹의 인수는 긍정적" 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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