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8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장초반 아시아증시는 중동사태가 확산되면서 동반 하락세를 보였지만, 오후들어 일제히 상승전환했다.
중국증시는 내수주를 중심으로 하루만에 반등했고, 일본증시는 금융주를 중심으로 이틀째 상승했다.
◇ 중국, 0.92% ↑..내수株 '상승' =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6.49포인트(0.92%) 오른 2905.0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중국증시는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물가 상승과 자산 과열을 막기 위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혼조세를 보였지만, 정부의 내수부양에 대한 기대감에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주해GREE가전은 GF증권이 목표가를 상향조정하면서 5.37% 뛰었다. 화신 시멘트는 정부가 저가 주택을 확대하면서 건설 자재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 2.97% 상승했다.
오전장 혼조세를 보였던 금융주와 부동산주들은 오후들어 낙폭을 줄이면서 상승전환했다. 폴리부동산그룹은 0.32% 상승마감했다.
초상은행이 0.94% 올랐고, 상하이푸동발전은행과 화하은행도 강보합마감했다.
장 링 상하이리버펀드 매니지먼트 펀드매니저는 "특히 내수주들이 올해 꾸준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현재 매우 가격 메리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주들은 가격매력이 있지만 정부의 성장 모델과 경제 구조조정으로 인해 큰 성장을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일본, 0.92% ↑..금융株 '상승'=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보다 97.33엔(0.92%) 오른 1만624.09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오전장 일본 증시는 리비아 사태가 확산으로 투심이 위축된 가운데 엔화까지 강세를 나타내며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81.61엔까지 내리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낙폭을 줄이면서 수출주들의 주가를 다소 안정시켰다.
혼다자동차는 장중 2%가까이 떨어졌지만, 0.14% 상승으로 마감했다. 도요타와 마쓰다는 1%대 올랐다. 소니와 캐논도 각각 0.88%와 0.64% 올랐다.
특히 금융주들이 강세를 띠면서 지수에 힘을 보탰다.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이 미즈호증권, 미즈호신탁은행 등을 완전 자회사로 인수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금융주를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지수가 상승했다.
미즈호 증권은 12% 올랐고, 미즈호 신탁은행은 5.95% 상승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일본 3대 은행인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1.82% 올랐다.
쿠로세 코이치 레소나뱅크 선임 투자전략가는 "은행들의 구조개편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유가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중동사태를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수급 차질에 대비한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고 설명헀다.
◇ 대만, 평화기념일 휴장..홍콩증시 '상승' = 대만 증시는 이날 `평화기념일`을 맞아 휴장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30분 현재 346.92포인트(1.50%) 오른 2만3358.70포인트를, 홍콩H지수는 239.03포인트(1.95%) 오른 1만2509.46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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