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硏 "상장사 46% 올해 투자 확대 계획"
2011-02-24 12: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올해 국내 상장사들의 46%가 경기회복에 따른 생산설비 부족과 투자여력 개선으로 지난해보다 투자규모를 더 확대할 것이란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상장사들의 33%는 생산규모 확대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추가 고용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4일 504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와 고용 현황 및 계획에 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답했다고 밝혔다.
 
전체 조사대상 업체의 45.8%가 올해 투자규모를 지난해보다 확대하겠다고 응답했으며, 축소하겠다는 답은 10.4%에 불과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할 때 투자확대를 계획 중인 기업의 비중이 11.6%p 증가했다.
 
투자 규모면에서는 전년대비 11%이상 늘리겠다고 응답한 기업이 30.1%, 10%이하의 투자 확대를 계획 중이라는 기업은15.7%였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29.6%)이 대기업(23.6%) 보다 생산설비 부족을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의 주요 목적으로는 기존 설비 확대( 41.5%)라는 답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신규사업 투자(24%), 유지보수(10.1%), 자동화 등 합리화(6.7%) 순이었다.
 
한편 고용에 있어서는 전체 기업 중 65.5%가 적정 수준이라고 답했지만, 부족한 수준이라는 답은 29.8%에 달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할 때 현재의 고용수준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기업이 6.2%포인트 증가헀다.
 
고용에서도 중소기업(34.3%)이 대기업(27.5%)보다 고용증대에 대한 필요성을 더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응답 기업의 32.7%가 올해 고용확대를 계획 중이라고 답했으며 기계, 정유화학, 도소매업 관련 기업들이 상반기 채용 비중을 높이겠다고 답했다.
 
이찬영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기업의 투자가 올해 양호한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고용축소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도 있어 고용 증가는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연구원은 "기업들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투자와 고용에 대한 시행계획이 더 높다는 점에서 국내외 경기의 흐름이 기업의 투자와 고용에 관한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양성희 기자 sinb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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