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일에 대해서 구체화하고 실천하는 사장이 될 것입니다."
우주하 코스콤 사장(사진)은 23일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한국거래소 해외로 진출할 때 뒤에서 백업(보조)하는 역할을 함은 물론 자체적으로도 국외사업을 병행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작년 배트남 금융 시장에 IT부문에서 독자적으로 진출 하는 등 코스콤이 자체 해외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
지난 1월5일 코스콤 신임 사장으로 취임한 우주하 사장은 두 달여 동안 코스콤이 내부적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나 개선 방향 등에 대해 계층별·섹션별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 사장은 "IT와 관련한 틀과 제도를 만든 보직에 있었던 경험을 토대로 회사가 가진 문제점 등을 회사가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해 가겠다"라고 전했다.
우주하 사장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를 마친 뒤 미국으로 건너가 미시간 대학원 경제학 박사를 수료했다. 행정고시 22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국제기구과장, 산업관세과장, 관세제도과장을 거쳐, 국무총리실 경제조정관실 산업심의관을 역임했다.
또 외교통상부 주제네바 참사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기획실장을 거쳐 최근에는 국방부 기획조정실장을 맡으며 경제와 관련한 제도에는 전문가로서 역할을 했다.
그는 "아직 두 달여밖에 지나지 않아 경영방침에는 크게 변화가 없지만 예산이나 인원에서 새로운 사업을 하는데 제약을 느꼈다"며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코스콤이 기여할 수 있는 것들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주하 사장은 이어 "대형 증권사들은 자체 IT인력들로 충분히 자본시장 IT분야를 소화할 수 있지만 중소형 증권사들에게는 비용문제로 진입 자체가 어려울 것으로 안다"며 "이들을 보조할 부분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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