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發 악재로 건설株 타격 불가피-대신證
2011-02-23 07:59:33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대신증권(003540)은 리비아를 비롯한 중동지역의 정정 불안으로 우리나라 증시도 당분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23일 전망했다.
 
리비아에 진출해 있는 국내 기업들의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리비아가 우리나라의 해외 건설시장 중 세 번째 규모에 달하는 만큼 건설업계의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홍순표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수출의 경우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출액 대비 원자재 수입액 비중이 높아지며 채산성이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선진국 경기회복이 더뎌지면서 대외 수요 약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데다, 유가 상승으로 가계 가처분 소득이 감소하고, 긴축정책 구사에 따른 가계부채 부담으로 내수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 팀장은 "주식시장의 경우 1차적으로 코스피 1900포인트선에서의 지지가 예상되나, 중동지역의 민주화 시위 확산 정도와 형태에 따라 조정폭과 기간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집트 정부와 달리 리비아는 민주화 시위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어,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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