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우리나라의 식품물가 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두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3일 OECD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우리나라의 식품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0.6%가 올랐다. 12.2%가 오른 에스토니아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헝가리 7.6%, 터키 7%로 뒤를 이었다.
OECD 회원균 평균은 2.6%였고, 주요7개국(G7)은 2%로 우리나라에 비해 상당히 안정적이었다.
지난 1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에 따르면 농축수산품 값이 전월대비 3.3%, 전년동월대비 17.5% 급등한 상황이라 우리나라의 1월 식품물가는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특히 구제역 여파로 축산물값이 전월비 6.2%, 전년동월대비 4%나 급등해, 농산물값 급등과 함께 식품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전체 소비자물가도 지난해 12월 3.5%로 OECD 회원국 평균 2.1%를 크게 웃돌며 8위를 차지했다. 지난달에는 4.1%로 높아져, 식품물가 뿐만 아니라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OECD 회원국 가운데서 상당히 높은 위치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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