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엔씨소프트(036570)의 대작 온라인RPG ‘블레이드앤소울(블소)’ 공개서비스(OBT)가 올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성 엔씨소프트 상무는 28일 서울 건설회관에서 열린 ‘2011 세계 게임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블소’ OBT(공개베타테스트)는 올해 반드시 하겠다”며 “올해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은
NHN(035420)의 ‘테라’, XL게임즈의 ‘아키에이지’, 그리고 우리 ‘블소’와 업데이트되는 ‘아이온’ 등 대작 온라인RPG가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상무는 “’테라’가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아이온’ 등 우리 게임에 전혀 피해가 없었다”며 “네트워킹이 중요한 온라인RPG 특성상 게임을 옮기기가 어렵고, 그래픽과 콘텐츠 등 업데이트를 꾸준히 해오면서 이용자들이 새로운 게임으로 옮길 필요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테라’에는 중소 온라인RPG를 하던 이용자와 그 동안 게임을 하지 않다가 ‘테라’만의 특징에 흥미를 가진 사람들이 유입된 것으로 생각된다”며 “’아키에이지’와 ‘블소‘도 전혀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어 ‘테라’처럼 전체 시장 크기를 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온라인RPG 시장이 포화돼 더 이상 새로운 이용자가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지만 이 상무는 “대작 영화를 1000만명이 보는 시대”라며 “2만원도 안되는 온라인RPG의 저렴한 월정액, 그리고 현재 인구와 게임을 하는 사람 숫자 등을 보면 잠재적 게임 이용자는 많다”고 답했다.
또 이 상무는 올해 스마트폰으로 진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엔씨 등 국내 거대 게임사들이 모바일 게임에 관심을 보이면서 모바일 게임 시장에도 변화가 예상됐다.
이용국
게임빌(063080) CFO는 “한게임, 네오위즈, 엔씨 등이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그 만큼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전망이 좋다는 것이기 때문에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이 CFO는 “올해부터는 모바일 게임 산업이 패키지 판매에서 광고, 아이템 판매 등으로 옮겨갈 것”이라며 “이는 모바일 게임으로 새로운 사업 모델이 등장하는 등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테블릿PC 등 기계의 성능이 향상되면서 기존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은 온라인 게임 개발사나 콘솔 게임 개발사들에게 밀려나갈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며 “하지만 기존 게임과 모바일 게임은 그 특징이 완전히 다른 만큼 새로운 기계의 등장은 모바일 게임사들에게 최대 수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