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효과로 은행권의 신규취급액 기준 수신금리가 두 달 연속 올랐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12월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 금리는 연 3.32%로 전월대비 0.23%포인트 상승했으며 대출금리는 연 5.4%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순수저축성예금과 시장형금융상품 금리 모두 전월 대비 각각 0.24%포인트, 0.12%포인트 상승했다.
대출금리는 기업대출 금리가 전월대비 0.12%포인트 상승한 반면, 가계대출 금리는 0.07%포인트 하락했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 금리의 차는 2.08%로 전월 2.25%보다 축소됐다.
문소상 한국은행 금융통계팀 과장은 "연말에 만기자금을 재유치하고, 대출을 늘리는 과정에서 예금금리가 대출금리에 비해 큰 폭으로 올랐다"며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12월말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85%로 전월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5년 8월 이후 최저치다. 고금리상품들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총대출금리는 연 5.7%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의 차는 2.85%로 전월 2.81%보다 확대됐다. 2008년 11월 2.89% 이후 25개월만에 최대치다.
문 과장은 "최근 금리 상승추세를 반영해 앞으로 금리가 꾸준히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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