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비자나 마스터 제휴 카드가 아닌 국내 전용카드로도 미국 현지현금자동인출기(ATM)에서 달러 인출이 가능해진다.
한국은행과 금융결제원은 19일 우리나라 여행자 등의 현지화폐 인출이 많은 미국, 필리핀, 말레이시아를 대상으로 국가간 ATM망 연계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지시간 기준 미국은 오는 20일부터 필리핀은 27일부터 각각 현지화폐 인출이 가능해 진다.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12월17일부터 시범 실시해왔다.
이용가능 카드는 우리, 신한, 하나은행의 카드로 홈페이지(www.exk.or.kr 또는 www.exk.kr)에서 카드 앞 6자리를 입력하면 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용가능 ATM은 미국의 나이스(NYCE), 말레이시아의 홍릉은행, 필리핀의 메가링크(Megalink) 다.
해외에서 현지화폐 인출 및 잔액조회는 24시간 연중 무휴 가능하며 1회 또는 일중 현금인출 한도는 미국은 약 1000달러, 필리핀은 1만페소다.
한국은행과 금융결제원은 향후 ATM망 연계 대상국가를 금년안에 태국, 베트남으로 확대하는 한편 국내 주요 상업은행들의 참가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하반기부터 외국인의 국내 현금인출도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한은은 이번 서비스로 국제신용카드사에 지급하는 글로벌카드 수수료(이용금액의 1% 수준) 및 현금서비스 수수료(7.9%~28.8%)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했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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