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미국에서 LBSNS(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서 포스퀘어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형 포스퀘어를 표방하는 서비스들도 봇물처럼 쏟아져나오고 있다.
특히 아임IN과 SeeOn은 지난해 7~8월 런칭한 이후 시장선점에 성공해, 각각 다운로드 70만건과 40만건을 기록하며 얼리어답터들을 중심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의 서비스 기본틀은 포스퀘어와 흡사하다.
지도서비스에 커뮤니티 기능을 추가해 회원들끼리 사진과 글을 올리고 교환하는 등 일종의 상호작용을 만들고 여기에 체크인(특정 위치에 기록을 남기는 행위), 순위제공, 미션수행 같은 게임 요소까지 가미한 게 특징이다.
그러면서도 기능이나 지형, 인터페이스 측면에서 한국적 요소를 가미했다.
이들 서비스들은 아직까지는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앞으로 많은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장 선점 경쟁이 더욱 격화되는 양상이다.
안병익 시온 대표는 “제휴업체에 대한 직접 광고를 의미하는 브랜드 마케팅, 사용자 이동경로과 취향 자료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이용자 맞춤형 광고, 제휴사 상품구매 시 그 일부를 수수료로 떼는 위치기반 커머스 등을 통해 수익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 서비스에서 사용자 이동 경로와 취향 자료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용자 맞춤형 광고에 매력을 느끼는 광고주들이 많고, 함께 상품을 판매할 제휴사에게도 마케팅 효과에 대한 중요 근거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서비스 사업자로서는 제휴사가 많이 확보되면 결국 사용자에게 줄 수 있는 혜택이 늘어나게 되고 이는 트래픽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전성훈 KTH 모바일인터넷사업본부 팀장은 “업계에서는 ‘데이터가 왕(Date is king)’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데이터베이스 확보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우리도 이를 바탕으로 외식, 금융, 유통 등 다양한 업종의 제휴사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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