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LG전자(066570)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옵티머스2X를 시작으로 올해 스마트시장에서 대반격에 나선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뼈를 깎는 체질 개선을 주문하며,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입지 회복을 강하게 요구했다.
LG전자로서는 지난 한해가 그만큼 뼈아픈 한해였던 것이다.
실제 LG전자는 지난해 삼성전자의 갤럭시S와 애플의 아이폰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는 상황에서, 고개를 숙인채 이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시장 흐름 놓치면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적기에 내놓지 못한 탓이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새해 벽두부터 강력한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공개하면서 전의를 다지고 있다.
세계최초로 듀얼코어 칩셋을 탑재한 ‘옵티머스 2X’와 ‘옵티머스 블랙', '옵티머스 마하', '옵티머스 레볼루션' 등이 LG전자의 기대작이다.
LG전자가 SK텔레콤을 통해 내놓을 스마트폰 옵티머스2X는 속도가 매우 빨라 사진 동영상 등을 불러들이는 시간이 기존 스마트폰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이 제품은 지금까지 국내에 출시된 다른 스마트폰들에 비해 프로세서와 메모리 성능을 크게 강화한 게 특징이다.
스마트폰의 두뇌격인 '코어' 두 개를 집적해 만든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세계 최초로 탑재했으며, 기존 스마트폰 메모리에 비해 약 1.5배 빠른 DDR2 메모리를 장착했다.
밝기와 절전 성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노바(NOVA)’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옵티머스 블랙은 업계 최초로 700니트(nit·휘도 단위)의 밝은 화질을 제공한다.
야외에서의 선명도를 높였고, 1500밀리암페어(mAh)의 고효율 배터리로 구동시간도 향상시켰다.
옵티머스 블랙은 KT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LG전자는 4세대 이동통신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른 행보를 하고 있다.
LG전자는 4G LTE 기반의 스마트폰인 ‘LG 레볼루션’을 선보였다.
레볼루션은 지난해 말부터 미국 주요 도시 38개와 60개 공항에서 LTE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과 협력해 개발한 전략형 모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옵티머스 2X는 SK텔레콤, 옵티머스 블랙은 KT, 옵티머스 마하는 LG유플러스로 출시해, 국내 3개 통신사별로 서로 다른 전략폰으로 본격적인 수익성 만회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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