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11일 아시아증시는 일본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했다.
일본증시는 유로존 우려를 이겨내지 못하고 하락했지만 중국증시를 비롯한 아시아증시는 오후 들어 낙폭을 만회하며 오름세를 기록했다.
◇ 중국, '전약후강'..부동산株↑ = 중국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2포인트(0.44%) 상승한 2804포인트로 마감했다.
중국증시는 추가 긴축 우려에 보합권 등락을 보였지만 하루만에 2800선을 회복했다.
상하이와 충칭이 부동산세를 도입한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세율이 낮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에 특히 부동산주가 2%대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폴리부동산그룹이 5% 넘게 뛰었고 완커부동산도 3% 올랐다.
주요 기업들의 개선된 실적발표 역시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었다.
특히 시가총액 기준 중국 2위 철강사인 바오산철강은 지난해 수익이 전년의 2배인 128억달러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2.7% 상승해 1개월 고점으로 올랐고 철강주 전반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이밖에 장시구리는 2.06%, 윈난구리는 3.5% 올랐다.
반면 상하이자동차는 올해 실적이 둔화될 것이란 전망에 0.8% 내렸다.
◇ 일본, 사흘만에 하락..수출株 약세 =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30엔(0.29%) 하락한 1만510엔으로 마감했다.
일본증시에서는 유로존 위기 고조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엔화가 강세를 나타낸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 영향으로 수출주들이 줄줄이 밀리며 하락압력을 받았다.
종목별로 캐논이 1% 대 밀렸고 소니와 파나소닉도 1%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다.
철강주가 증권사 투자등급 상향소식에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일본 최대 철강업체인 신일본제철은 3.8% 뛰었다.
◇ 대만·홍콩 동반 상승 =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13포인트(1.29%) 상승한 8931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하며 8900선으로 다시 올라섰다.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유로존 우려를 상쇄했다.
여행관련주와 건설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하락세로 출발한 금융주도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대만 최대 반도체 업체인 TSMC가 지난해 기록적인 매출 소식을 알리면서 기술주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 미쳤다.
종목별로로 UMC가 2% 올랐고 TSMC는 0.4%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3시20분 전날보다 258포인트(1.1%) 상승한 2만3785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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