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코스피가 고점 부담감에 멈칫하는데 반해 보험주는 연일 랠리를 펼치고 있다. 특히 오는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에 앞서 금리인상 기대감이 보험주에 훈풍으로 작용하고 있다. 보험업종 지수는 최근 사흘째 오름세다.
10일 보험업종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40.47포인트(2.5%) 뛰어오른 1만8039.60에 장을 마치며 마치 겨울산 소나무처럼 약세장 속에서도 홀로 꼿꼿한 모습을 과시했다. .
증권가에서는 그간 보험주들의 주가 하락을 이끈 심리적 불안감이 해소되고, 올 들어 고조되고 있는 금리인상 기대감이 주가를 추가적으로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펀더멘털이 점진적인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겹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펀더멘털이 급격히 개선된 부분은 없다"며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압도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강 연구원은 "금리인상이 단기에 그칠 성격은 아니다"며 "이번주 금리가 오르지 않더라도 금리인상 기대감이 당분간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13일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 시그널만 나오더라도 주가가 상방향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것.
박용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손해보험손해율 상승 악재로 악화된 투심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는 데다, 금리인상 기대감이 더해져 주가가 탄력 받고 있다"고 풀이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주 금리 동결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지만, 최근 보험주들의 펀더멘털이 양호하고 저평가에 따른 반사익으로 보험주 랠리는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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