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승현기자] KB투자증권은 어닝시즌 대형주들의 실적 기대치를 낮추는 대신 올해 실적전망이 좋은 중소형주에 주목하라고 권고했다.
김성노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삼성전자(005930)를 시작으로 개막된 어닝시즌은 기존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며 "매년 4분기는 일회성비용 증가로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2010년 4분기 MSCI KOREA 순이익은 15조50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삼성전자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150조원 전후의 순이익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며 "작년 4분기 MSCI KOREA 순이익은 2009년 4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설득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2009년과 2010년 4분기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뚜렷한 차이점을 보이는데 2009년 4분기가 빠른 경기회복 과정이었다면, 2010년 4분기는 빠른 경기둔화 과정에 놓여 있었다는 점 에서 차별적"이라고 분석했다.
또 "과거 주식시장의 흐름을 살펴보면 4분기 기업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왜냐하면 이미 지나간 지난해의 실적보다는 당해년도 실적이 더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톱-다운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대형주 보다는 중소형주들의 상승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며 "올해는 대형주 내에서의 순환매보다는 소외된 종목 찾기에 주력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안승현 기자 ahn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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