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하는 이태한 특별검사팀의 투표함 반출에 대해 "특검과 선관위는 도적질하듯 투표함 들고 달아났다"고 비판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참관 현장의 촬영 불가 방침을 두고 이태한 특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 대표는 29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진행된 투표지 공개 검증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새벽까지 이곳에서 투표용지 재검표가 이뤄졌다"면서 "어제 검증 과정에서 수많은 부정의 증거들이 쏟아져 나왔다"고 주장했습니다.
특검팀은 전날 오전 11시49분부터 이날 오전 0시36분까지 약 13시간 동안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보관된 6·3 지방선거 송파구 투표지 약 247만 장을 공개 검증했습니다. 특검팀은 추가 분석이 필요한 투표지 상당수를 선별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측이 증거 훼손 우려를 제기하며 검증을 마친 투표지에 대한 이송을 저지해 투표함 반출은 약 5시간50분 만에 이뤄졌습니다. 선관위는 이날 오전 6시30분쯤부터 투표함을 지정된 보안 창고로 옮겼습니다.
이에 장 대표는 "선관위와 특검이 가져간 그 투표함에는 또 다른 부정선거의 증거들이 남아 있다"며 "그런데도 선관위와 특검은 투표함을 무슨 작전이라도 하듯, 야반도주하듯 들고 사라졌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국민의 참정권이 사라진 것이다. 국민의 소중한 한 표를 살려낼 증거들이 사라진 것"이라며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다시 시작이다"라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그리고 선관위의 부정을 밝히기 위해 국민과 함께 다시 힘을 내서 싸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대표는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서도 특검팀의 투표지 선별과 반출을 문제 삼았습니다. 장 대표는 "특검은 '수사 대상이 되는 투표지는 선별된 것에 한정된 것'이라고 한다"며 "그러면 그 '권한'이 선관위에 있다는 것인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그 순간, 이미 선관위는 그 '권한'을 상실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선관위는 이번 사건의 피의자다. 증거물을 피의자의 손에 맡기는 수사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투표지 검증 과정에서 확인된 문제도 언급했습니다. 장 대표는 "봉인지가 훼손된 보관함이 나왔다. 봉인지를 수정하거나 재가공한 보관함도 발견됐다"며 "개표 집계보다 실제 투표용지가 부족한 경우도 있었다. 투표용지가 사라진 것인지, 집계를 조작한 것인지, 현재로서는 알 수도 없다"고 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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