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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윤상록 기자] 체성분분석기 제조기업
인바디(041830)가 본업에서 확보한 현금만으로 투자와 배당을 실시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늘어난 가운데 영업활동현금흐름도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 증가율보다 영업현금흐름 증가율이 낮아 이익 대비 현금전환율은 하락했다.
(사진=인바디)
본업 현금, 투자·배당 상회…현금전환율은 하락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바디의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14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08억원으로 76.9% 늘었다. 매출보다 영업이익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15.6%에서 올해 21.7%로 6.1%포인트 상승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같은 기간 130억원에서 174억원으로 33.6% 증가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76.9%, 영업현금흐름 증가율은 33.6%로 이익과 현금 유입이 함께 늘었지만 증가 속도에는 차이가 나타났다. 영업이익 대비 영업현금흐름 비율은 지난해 상반기 74.9%에서 올해 56.6%로 18.3%포인트 낮아졌다. 현금흐름에는 매출채권·재고 등 운전자본 변동과 이자, 법인세 납부가 반영돼 영업이익과 증가율에 차이가 발생한다. 상반기 영업현금은 법인세 납부액 93억원까지 반영한 금액이다.
회사는 상반기 유형자산 취득에 약 20억원, 무형자산 취득에 약 1억원을 지출했다. 두 항목을 합한 약 21억원은 영업현금의 12.3% 수준이다. 영업현금에서 해당 지출과 배당금 80억원을 차감하면 약 73억원이 남는다. 본업에서 확보한 현금이 유형·무형자산 투자와 배당금 지급을 합한 규모보다 컸다.
인바디는 별도로 리스부채 지급과 단기차입금 상환에도 현금을 사용했다. 해당 지출까지 추가 차감해도 약 50억원이 남아, 영업현금이 투자·배당과 리스 지급, 차입금 상환을 감당한 구조다. 다만 이는 특정 지출 항목을 비교한 계산으로, 금융상품 취득과 대여금 등 모든 투자활동을 차감한 잔액과는 구분된다.
해외 판매망이 실적 성장 견인…현금 회수 구조도 관건
회사 측은 시장규모가 큰 미국·일본·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을 확보하고 효과적인 제품판매를 위해 현지법인을 설립했다고 반기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지난 2016년도 4월에는 아시아법인을, 7월에는 인도법인을 설립했고, 이를 통해 직접적 영업·관리로 적극적으로 시장개척을 확대하고 있으며 각국의 현지 시장 상황에 맞게 주력분야를 선정해 영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12월에는 네덜란드 유럽법인 설립 절차를 진행했으며 2017년 1월에 지분투자를 완료해 본격적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19년 6월 멕시코법인을 설립해 중남미 시장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2021년 7월 유럽법인의 영국 지점을 법인으로 전환했고, 영국 시장도 공략 중이다.
인바디는 미국·일본·중국 등 해외법인과 대리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상반기 수출 매출은 123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7.3%를 차지했다. 고객은 학교와 병원, 헬스장 등으로 분산돼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연결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단일 고객은 없다.
고객 위치를 기준으로 분류한 인바디의 미국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372억원에서 올해 510억원으로 늘었다. 유럽 매출도 같은 기간 137억원에서 198억원으로 증가했다. 두 지역의 매출 증가분은 약 200억원으로 전체 연결 매출 증가분의 66.8%를 차지했다. 미국과 유럽이 전체 매출 확대분의 약 3분의 2를 담당한 셈이다.
회사의 6월 말 현금및현금성자산은 726억원으로 지난해 말 524억원보다 증가했다. 다만 현금 증가에는 영업현금 외에 금융상품 회수와 환율 변동도 영향을 미쳤다. 금융기관 차입 잔액은 지난해 말 6억원에서 6월 말 0원으로 줄었으며, 리스부채는 별도로 남아 있다. 금융기관 차입금 상환과 함께 현금 보유액도 늘어난 모습이다.
인바디는 상반기 연구개발비 56억원을 판매관리비로 반영하면서도 영업이익을 늘렸다. 해외 판매가 성장하는 가운데 연구개발 지출을 이어가고, 유형·무형자산 투자와 배당을 감당할 영업현금도 확보했다. 다만 영업이익에 비해 영업현금흐름 증가 폭이 작은 만큼 해외 판매 확대에 따른 현금 회수 흐름을 지속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인바디 관계자는 <IB토마토>에 "당사의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원인은 해외 시장에서의 전반적인 실적 호조"라며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상록 기자 ys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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