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지 기자] 홈플러스 기업회생부터 쿠팡의 납품업체 거래와 개인정보 유출까지 올해 국정감사에서 유통업계 주요 현안이 잇따라 도마 위에 오릅니다. 식품업계 가격 담합, 배달앱 수수료 등 유통·식품업계 전반의 거래구조도 국감 테이블에 오릅니다.
2일 국회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는 6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국정감사에는 유통·식품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정무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에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홈플러스 회생부터 쿠팡 거래관행·개인정보까지
홈플러스 사태는 정무위와 산자위에서 각각 다뤄집니다. 정무위는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를 증인으로 의결했습니다. 오는 12일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서 조 대표를 상대로 홈플러스 기업회생과 관련한 질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산자위에서는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7일 중소벤처기업부 국감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홈플러스 회생 과정의 긴급경영안정자금과 입점상인 피해 등이 주요 질의 대상입니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책임과 회생 과정에서의 자금 지원, 납품업체·입점업체에 대한 대책 등도 다뤄질 전망입니다.
쿠팡도 거래관행과 개인정보 유출 문제로 국감장에 섭니다. 정무위에서는 주성원 쿠팡 총괄부사장이 '가격 맞춤형 쿠폰' 비용을 납품업체에 전가했는지 여부를 놓고 질의를 받을 예정입니다. 쿠팡의 납품업체와의 거래 과정에서 비용 부담이 어떻게 이뤄졌는지가 쟁점입니다. 과방위에서는 브렛 매티스 쿠팡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가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증언합니다. 쿠팡의 개인정보 보호와 사고 이후 대응 등이 국감에서 다뤄질 예정입니다.
GS리테일도 정무위 국감에 오진석 부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GS25 납품방식과 관련한 질의를 받습니다.
식품업계 가격 담합·배달앱 수수료도 거래관행 도마
식품업계에서는 설탕·밀가루 가격 담합 문제가 다뤄집니다. 농해수위는 오는 7일 조영식 CJ제일제당 부사장과 이운익 삼양사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설탕 가격 담합과 관련한 질의가 예상됩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설탕 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한제당 등에 4000억원대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주요 제분사들의 밀가루 가격 담합 문제도 함께 거론돼 식품업계의 가격 결정과 거래관행에 대한 관심이 커질 전망입니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 배달 플랫폼의 수수료와 플랫폼·입점업체 간 거래조건도 국감에서 다뤄질 전망입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김범석 대표는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해외 모회사로의 자금 이전 문제 등에 대한 질의를 받을 예정입니다. 배달 플랫폼의 수수료 구조와 입점업체 부담 문제 역시 올해 유통업계에서 지속적으로 논쟁이 이어진 만큼 국감 과정에서 관련 질의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TV홈쇼핑의 중소기업 지원과 거래관행도 당초 국감 쟁점으로 올랐지만 관련 증인 출석은 철회됐습니다. 과방위는 윤상현 CJ ENM 대표와 허서홍 GS리테일 대표,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최근 출석 요구를 철회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초 이들은 TV홈쇼핑 재승인 제도와 중소 납품업체 판매수수료·납품대금·방송편성·계약조건 등을 둘러싼 거래관행에 대해 질의를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유동수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여의도 국회에서 제439회국회(정기회) 정무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혜지 기자 ziz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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