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 우크라에 "합의 위반·허위 공보 강력한 유감"…사과·해명 촉구
이례적 강력 대응…야권에도 "국익 훼손 허위 주장 삼가라"
2026-09-28 09:49:39 ㅣ 2026-09-28 10:15:40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청와대가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에 '비공개 합의'가 없었다고 주장한 우크라이나를 향해 "허위 공보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공식 해명과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가 '진실공방'으로 번지자 청와대가 이례적으로 강력 대응에 나선 겁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28일 우크라이나에 "양국의 우호관계에 심대한 지장을 초래하는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성 수석은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 문제는 국제적으로나 국내적으로 안보, 외교, 국방 및 인권에 관한 매우 민감한 문제로 오랫동안 치밀하게 논의되어온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성 수석은 우크라이나 정부와의 논의에 대해 "그동안 우리 측과 수차례 다양한 경로를 통해 포로 송환 문제를 협의하며, 협의 과정에서 '한국 송환 시 다수의 자국 포로들과 교환할 기회를 포기했다는 국내 비난 여론이 있을 수 있는 등 매우 민감한 사안이니 한국 송환 사실을 비공개하자'며 보안을 요구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이에 우리 측 역시 포로 당사자와 가족들의 안전 문제와 외교·안보 등 여러 측면을 고려해 비공개에 합의하고 송환 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그런데 우크라이나 정부가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에 있어 충분한 사전 설명이나 구체적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금번 유엔총회에서 대통령 연설을 통해 북한군 포로의 한국행을 전격 공개했다"면서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협의나 양해는 물론 사전통보조차 없이 사실과 다르게 '비공개를 합의한 적이 없다'고 발표했다"고 꼬집었습니다.
 
성 수석은 "우리 대통령의 사실에 기반한 정당한 공개 발언에 대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공보실이 비공개 합의가 없었다는 거짓 사실을 발표한 것은 양국 정부간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한다"며 "우크라이나 정부 측의 합의에 위반한 일방적 공개와 이에 이은 비공개 합의 사실이 없다는 허위 공보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공식적인 해명과 사과를 요구한다"고 했습니다.
 
또 야당을 향해서도 "우크라이나 정부 측의 잘못을 지적하기보다 국익에 관계된 민감한 외교 안보 사안을 정쟁화하며, 부당한 우크라이나 측 행위를 두둔하며 국익을 훼손하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확인되지 않은 허위 주장이나 사실과 다른 주장을 삼가해 주도록 요청드린다"고 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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