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소취소 삭제 요청에도…한동훈 "국민과 전쟁하겠다는 것"
"이 대통령, 김승원 임명 지금 상황에서 '한다'는 말"
2026-09-18 13:17:23 2026-09-18 14:35:36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두고, 이 대통령이 자신의 형사사건 공소취소를 추진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한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을 겨냥해 "결국 이 대통령은 6·29 선언이 아니라 '전두환 4·13 호헌선언의 길'을 선택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의 공소취소 관련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한 의원은 "특검법으로 자기 공소취소에 유리한 수사를 억지로 해 달라면서 특검이 직접 공소취소하는 조항만 빼겠단다"라며 "공소취소 꼭 할거지만 욕 덜 먹는 방법 찾겠다는 건데, 꿈 깨라. 그런 거 없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이날 오전 이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불필요하게 공소취소 논란이 발생하지 않게 조치해 주길 요청한다"라며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특검의 권한 사항 중 기존 기소 사건들에 대한 이송 또는 처분에 관한 조항들은 삭제하고 진상규명에만 집중해 주길 바란다"라고 했습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문제도 함께 비판했습니다. 한 의원은 이 대통령이 기자들의 질문에도 김 후보자 임명 여부에 대해 명확히 답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행동과 정반대의 말장난으로 국민을 우롱하고 국민과 전쟁하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저렇게 기자들이 집요하게 물어도 도망 다니며 '안 한다'는 말 죽어도 안 하는 건, 지금 상황에서는 '한다'는 말"이라고 적었습니다.
 
또 이 대통령을 향해 "자기 진영끼리만 뭉치자면서 자기 지지층에게 '나 버리지 말라'고 바짓가랑이 잡았다"라며 "국민은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추미애, 김어준 등에게만 겁먹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지지하는 국민의 범위를 초월하여 국민 전체에 대하여 봉사할 의무가 있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임을 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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