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프리덤 에지' 돌입…중국 팽창 등 역내 위협 대응
이란전 여파로 미 항모 불참…3국 통합 미사일 방어체계 구축 시사
2026-09-07 17:50:04 2026-09-07 17:50:04
김지훈 합참 연습훈련부장(오른쪽)과 스티븐 조스트 주일미군사령관(가운데), 이시마키 요시야스 일본 통합막료감부 작전부장이 7일 일본 도쿄 요코타 기지내 주일미군사령부에서 열린 '프리덤 에지' 훈련 개회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합참)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한국과 미국, 일본이 7일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다영역 훈련인 '프리덤 에지'에 돌입했습니다. 오는 1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한·미·일 3국의 주요 해양 및 공중전력이 참가합니다. 다만 중동 전쟁 여파로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은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합참은 이번 훈련의 성격과 관련해 "국제법 및 규범을 준수한 가운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 및 대응능력을 향상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시행하는 방어적 성격의 연례적인 훈련"이라며 "3국은 훈련을 통해 해양·공중·사이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작전역량과 공동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견고하고 안정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일본 도쿄 요코타 공군기지에서 열린 훈련 개막식에 한국 대표로 참석한 김지훈 합참 연습훈련부장도 "프리덤 에지 훈련은 북한의 점증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한·미·일 3국이 적절한 대응을 하기 위해 시행한다"며 "프리덤 에지 훈련은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 및 공동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가장 효과적인 훈련이자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가시화하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강조한 것은 중국을 견제하는 훈련이라는 일각의 평가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미국과 일본 이번 훈련의 목적이 중국의 해양 팽창을 비롯해 보다 광범위한 역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3국의 안보협력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를 염두에 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는 축소했지만 프리덤 에지 훈련은 정상적으로 실시해 이번 훈련의 목적이 '북한' 보다는 '중국'에 있음을 확인시켰습니다. 이시마키 요시아스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 작전부장도 "이번 훈련은 3국의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안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고,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을 용인하지 않는 안보 환경 조성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측은 이번 훈련에 항모가 불참한 것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인도·태평양에 대한 안보 공약 약화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스티븐 조스트 주일미군 사령관은 "항모 불참이 프리덤 에지 훈련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며 "미군은 전세계적 범위의 수요에 대응하며, 이는 이 지역에 대한 공약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2024년 6월과 11월 각각 개최된 1, 2차 프리덤 에지 훈련에 참가했던 항모가 지난해와 올해 훈련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두고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의 안보 공약 약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조스트 사령관은 한·미·일 3국의 통합 미사일 방어체계 구축도 시사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공중, 해상, 사이버 역량을 끊어짐 없이 통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실시간 정보 및 데이터 공유, 조율된 대응을 통해 3국 간 통합 방공 및 미사일 방어 능력 확대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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