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완화·주주환원 확산…커버드콜 ETF 관심 '쑥'
개인 투자자 ETF 톱10 중 커버드콜 상품 4개
"안정적 현금확보 수요 증가"…분배금 상향도 줄이어
2026-08-28 15:08:39 2026-08-28 15:08:39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지난 상반기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상승 랠리를 지속했던 코스피가 조정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특히 7월 말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가 시행되면서 투자 과열 분위기도 한층 누그러들었는데요. 동시에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대규모 주주제고 방안을 내놓으면서 주주환원 추세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투자자들도 안정적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주요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28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주식형 ETF의 개인 투자자 순매수 톱10 중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 등 커버드콜 상품 4개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같은 기간 순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상위 5개 상품 중에서도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3147억), KODEX200커버드콜액티브(2426억) 등 2개 상품이 포함됐습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그룹장은 "7월 이후 코스피 일중 변동률이 월간 기준 역대 최고 수준까지 확대되면서 증시를 떠나기보다 시장에 남아 현금흐름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개인투자자 자금이 월분배형 ETF, 그 중에서도 코스피200 기반 커버드콜로 모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짚었습니다. 
 
커버드콜 ETF의 핵심은 높은 배당 수익률에 있습니다. 배당주 포트폴리오의 주식형 ETG들이 연 3~5%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한다면, 상당수 커버드콜 ETF들은 월 배당 방식으로 연 10% 이상의 두 자릿수 배당수익률을 추구합니다. 안정적 현금흐름을 확보하려는 투자자 수요와 배당 수익을 통해 주가 변동성을 상쇄하려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커버드콜 전략은 주가가 빠르게 오르는 강한 상승장보다는 주가가 횡보하거나 완만하게 오르는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합니다.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지 않더라도 콜옵션을 지속적으로 매도해 옵션 프리미엄을 확보, 추가 수익을 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산운용사는 주식의 배당금이나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을 ETF 투자자들에게 분배금으로 나눠줍니다. 
 
지난 한 달 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3.14%에 그쳤습니다. 올 초부터 6월까지 지수가 두 배 가까이 올랐던 것과 달리 6000포인트선에서 박스권을 형성했습니다. 
 
코스피가 잠시 조정을 거치는 사이 반도체 랠리를 이끌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대규모 주주환원책을 공개했습니다. SK하이닉스가 먼저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내놨고 삼성전자도 뒤이어 90조~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현대차 역시 7891억원 규모의 자사주 250만주를 소각하기로 했습니다. 
 
시장의 시선이 성장에서 분배로 옮겨가면서 분배금을 상향하는 ETF도 늘고 있습니다. RISE  200고배당커버드콜ATM은 분배금을 47원에서 100원으로 두 배 가까이 높였고, 분배율도 0.76%에서 1.41%로 상향햤습니다. KODEX 200타켓위클리커버드콜의 분배금은 1월 213원에서 6월 350원으로 지속 상승 중이고, TIGER 미국나스닥100타켓데일리커버드콜 역시 2024년 7월 120원 수준이던 분배금이 올 6월 기준 151원까지 올랐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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