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새로 인선된 3기 경제팀에 대해 "스피드에 중점을 둔 것 같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3일 과천 인근 식당에서 열린 기자 오찬 간담회에서 "청와대 신년 조찬에서도 '스피드경영'에 대해 얘기하기도 했다"며 "벌써 대오를 갖추고 전열을 정비해 업무보고까지 마친 나라가 우리나라밖에 없다. 새로 온 사람들도 속도 면에서 인선할 때 중점을 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해 수출 채산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해, 이를 부정하지 않고 "기업들도 이에 대한 대응책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그는 "좋아지면 좋아지는 대로, 나빠지면 나빠지는 대로 대응책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최근 미국 경제 전망이 나오는 것을 보면 생각보다 호전될 것이라는 이야기들이 많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 기업에 대한 외경심을 감출 수가 없다"며 "지난해 20% 이상 수출이 증가했고 작년에 수출 세계 7위를 기록했다. 정말 대단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가 일본과 같이 장기침체를 겪을 수 있다는 일부 분석에 대해서는 "그런 전망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한국이 노동시장을 단축할 경우 장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했는데 노동시간 감소에 따른 갭을 메울 생산성을 우리 기업들이 갖고 있다. 우리 기업의 잠재력을 과소평가한 것"이라고 단언했다.
3기 경제팀 인선과 관련, 3년간 '야인'에 머물렀다 금융위원장으로 복귀한 김석동 위원장에 대해서는 '전혀 야인 같지 않다'는 의견에 동의하며 "한 나라가 동원할 수 있는 인적 자본이 요소요소에 잠재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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