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크레딧시그널)한온시스템, 재무 체력 회복했지만…차입금 2조 부담
인력 축소 등 구조조정에 수익성 확대…올해도 계속
전동화 관련 투자 일단락에 현금흐름 확대 예상
사업 다각화로 친환경-하이브리드 차량이 매출 견인
2026-08-13 11:01:51 2026-08-13 11: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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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정준우 기자] 한온시스템(018880)이 한국타이어 계열 편입 후 재무 안정성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계열 편입 전후로 단행된 유상증자와 구조조정으로 재무 안정성이 개선됐다. 이에 한때 1%까지 떨어졌던 영업이익률은 3%로 반등했다. 다만, 2조원을 웃도는 단기성 차입금과 친환경차 수요 변동성은 부담 요인으로 남는다. 중단기 이익 및 현금 창출 규모를 지속해야 하는 과제가 남는다.
 
(사진=한온시스템)
 
13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의 재무 건전성은 실적 성장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이다. 올 1분기 회사의 부채비율은 164.6%, 차입금 의존도는 34.9%를 기록해 지난해 말 대비 지표 개선 추세가 이어졌다. 재무 건전성 개선은 2024년부터 시작한 유상증자, 구조조정 등 결과로 풀이된다. 회사의 부채비율은 2022년 말 283.9%에 달한 바 있었다.
 
한온시스템은 전동화 부품 수요 감소와 일부 고객사의 전기차 개발·양산 취소에 따른 자산 손상으로 2024년과 지난해 각각 3586억원, 197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회사는 2024년부터 유상증자 및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으로 고강도 재무 건전성 개선에 나섰다. 한온시스템은 지난 2024년 약 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지난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자본력을 확충했다.
 
인력 축소 및 자산 통폐합으로 비용 규모도 줄였다. 한온시스템의 인력 규모는 2024년 말 2만 4000명에서 지난해 말 2만 1000만명으로 13%가량 축소됐다. 올해도 전체 인력의 9%가량을 추가로 감축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회사 외부 창고도 2024년 72개에서 지난해 42개로 통폐합했다. 올해도 물류비 절감을 위한 창고 통폐합 작업이 지속될 예정이다.
 
구조조정 효과에 수익성은 반등했다. 회사의 영업이익은 2024년 1.0%까지 떨어졌지만, 지난해 2.5%, 올해 1분기 3.5%로 상승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97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211억원의 4.6배 수준에 달한다. 수익 개선에 힘입어 현금 창출력도 성장했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올 1분기 283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1914억원) 대비 9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전동화 관련 대규모 투자가 일단락되며 향후 단기 투자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향후 현금흐름 개선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회사의 연결기준 매출은 2024년 9조 9987억원에서 지난해 10조 8837억원으로 8.9% 증가했다. 지난해 미국의 전기차 정책 후퇴에도 하이브리드 차량 수요와 유럽 전기차 판매가 친환경차 부품 실적을 지지했다. 올 1분기 매출은 2조 7482억원으로 확장세가 지속중이다.
 
한온시스템은 자동차 공조·열관리 시스템 시장에서 글로벌 2위의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자동차 공조부품의 약 65%를 한온시스템이 공급한다. 또한 포드,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 등 거래처를 다변화했다. 올해 1분기 매출에서 현대차그룹이 차지한 비중은 48%를 기록했다. 뒤이어 폭스바겐이 13%, 포드가 11%로 뒤를 이었다.
 
단기 차입금 규모가 크다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1분기 한온시스템의 단기성 차입금은 2조 679억원으로 현금성 자산(8481억원)을 크게 웃돈다.
 
연간 현금 창출력을 고려해도 일부 차입금은 차환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다만, 유동성 대응은 원활할 것으로 보인다. 올 1분기 회사의 미사용 여신한도가 3800억원 수준이며, 보유 유형자산의 장부가액도 7400억원 수준에 달한다.
 
홍세진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타이어 계열사로서 한온시스템의 우수한 대외 신인도를 감안하면 만기도래 차입금의 차환 가능성은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정준우 기자 jw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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