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상반기 매출 첫 10조 돌파…영업익 2057% 급증
2분기 매출 5.5조, 영업익 2458억
광학·패키지 등 고부가 제품 호조
“설비투자·개발 늘려 신사업 확장”
2026-07-27 15:07:03 2026-07-27 15:07:03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LG이노텍(011070)이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카메라 모듈과 반도체 기판 등 고부가 제품 수요 증가로 ‘깜짝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상반기 누적 매출 10조원을 최초로 돌파한 가운데, LG이노텍은 설비투자(CAPEX) 확대와 고수익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로 지속가능한 성장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LG이노텍 마곡 본사 전경. (사진=LG이노텍)
 
LG이노텍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이 5조5272억원, 영업이익이 245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2057% 늘어난 수치입니다. 1분기 실적을 포함한 상반기 매출은 11조621억원으로, LG이노텍이 상반기 매출 10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업별로 보면 광학솔루션 사업부는 매출이 4조51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습니다. 비수기에도 모바일용 고부가 카메라 모듈 중심의 수요가 이어졌으며, 주요 고객사의 신모델 공급으로 차량 카메라 매출도 늘었다고 LG이노텍은 설명했습니다.
 
패키지솔루션 사업부는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49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고부가 기판 수요 증가에 따라 RF-SiP(무선주파수 시스템인패키지), FC-CSP(플립칩 칩스케일패키지) 등 반도체 기판 공급 호조로 매출 성장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입니다.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주목받는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 역시 글로벌 고객사향 제품 공급이 늘어나 실적 개선에 기여했습니다.
 
모빌리티솔루션 사업부의 경우 매출이 5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올랐습니다. 고부가 제품인 차량 조명·통신 모듈을 중심으로 모빌리티 부품 전 제품군의 매출이 상승했습니다. LG이노텍은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자원 효율화 등으로 모빌리티솔루션 사업부의 수익성을 개선하는 한편 차량 AP모듈 등 신사업을 앞세워 매출 성장 폭을 키우겠다는 방침입니다.
 
LG이노텍은 고수익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광학·패키지 등 주력사업 강화와 함께 자율주행, 로봇을 중심으로 한 피지컬 AI 사업과 같은 신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익성과 성장성이 높은 패키지솔루션 사업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앞서 LG이노텍은 오는 2031년까지 패키지솔루션사업부의 영업이익을 1조원 수준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1분기에 이어 모바일 카메라 모듈 수요가 이어졌으며, RF-SiP, FC-CSP, FC-BGA 등 고부가 반도체 기판의 공급 호조 역시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차량 카메라·통신·조명 모듈 등 모빌리티 부품 또한 매출 확대에 힘을 보탰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은국 LG이노텍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반도체 호황을 맞아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반도체기판 생산공장 증설에 돌입했으며, 추가 투자 또한 검토 중”이라며 “CAPEX 확대는 물론 ‘Cu-post’ 등 차별화된 기술력, 생산공정 AX(인공지능 전환) 적용 등을 통해 패키지솔루션 사업을 회사 핵심 사업으로 단단히 자리매김시킬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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