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위한 기탁금이 작년 수준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사실상 환원 검토를 주문한 지 이틀 만에 민주당이 2000만원씩 감액하는 결정을 내린 겁니다. 특히 만 39세 이하 원외 청년 후보자의 기탁금도 절반으로 감면하기로 했습니다.
소병훈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가운데)이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임호선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21일 전체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후보자 기탁금을 당대표 후보는 8000만원, 최고위원 후보는 3000만원으로 각각 확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선 기탁금 50% 감면 대상에 원외 청년 후보뿐 아니라 원외 장애인 후보도 포함하기로 의결했습니다.
당초 민주당이 이번 전당대회를 앞두고 설정한 기탁금은 당대표 1억원, 최고위원 5000만원이었습니다. 전년 대비 2000만원씩 올린 금액인데, 이번 전체회의 결과에 따라 1년 전 수준으로 돌아간 겁니다.
임 부위원장은 "(기탁금이) 과도하게 부담된다는 지적이 있어 2020~2022년 전당대회 당시 적용된 기준으로 정했다"며 "현재 많은 분이 후보로 나선 상황이라 기탁금을 각각 2000만원씩 낮춘다고 해도 당에서 선거와 투개표 비용을 감당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이 전당대회 기탁금 인하로 선회한 건 이 대통령이 검토를 요청한 지 이틀 만입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X(엑스·옛 트위터)에서 "가능하다면 기탁금을 종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을 고려해 보시면 어떨까 한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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