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칼레드 알-아나니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만나 "높은 문화의 힘으로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나라로 백범 선생의 뜻을 이어가겠다"라고 다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부산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19일 오후 부산에서 알-아나니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회식에 참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접견에서 "대한민국은 유네스코와 아주 인연이 깊다"며 "한국전쟁 당시 유네스코가 우리 국민들의 교육을 위해 큰 기여를 해 준 것을 대한민국은 기억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네스코의 도움으로 대한민국의 젊은 세대들이 교육을 받고, 그 교육을 통해 대한민국이 성장·발전해 이제는 전 세계에 유네스코의 이름으로 일정한 기여를 하는, 도움받던 국가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발전했다"며 "이는 유네스코의 정말 커다란 기여 덕분이며 온 국민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알-아나니 사무총장은 "150여개국 3000여 명이 참여하는 의미 있는 행사를 한국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데 감사드린다"며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것은 대한민국의 문화유산 보호 의지와 유네스코에 대한 강한 지원을 보여주는 상징적 시간"이라고 화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과 유네스코는 지난 76년간 전략적 파트너로 교육·과학·문화·정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왔다"며 "이번 세계유산위원회는 양측 협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진 세계유산위원회 개회식 축사에서 이 대통령은 "유네스코 헌장의 정신은 문화로 평화를 구현하고 인류 화합을 이끌고자 한 백범 김구 선생의 통찰과 정확히 같은 곳을 가리킨다"라며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이 되는 올해 대한민국에서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세계유산은 단순히 과거를 담은 유물이 아니라 국경과 세대를 초월해 인류를 하나로 묶는 상징이자 국가 간 평화와 협력을 실천하게 하는 기반"이라며 "문화는 어떠한 언어와 국경도 뛰어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우리의 이야기로 전 세계인을 웃기고 울리는 찬란한 문화강국으로 도약했다"며 "높은 문화의 힘을 바탕으로 인류의 소중한 유산을 함께 지키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나라로 백범 선생의 뜻을 이어가겠다"라고 약속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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