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청 지지율 하락…정청래·김민석·송영길 '손익계산서'
8·17 전당대회 앞두고 '동반 내리막길' 지지율 변수
정청래, '정부 뒷받침' 자처…김민석 "책임감 가져야"
2026-06-22 18:09:05 2026-06-22 18:17:48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청와대와 민주당의 지지율 동반 하락이 차기 민주당 대표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와도 연결되는 형국입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의 유불리를 중심으로 한 전망이 주를 이루는데요. 정 대표는 정부 뒷받침 역할을 하겠다고 한 반면 김 총리는 당·청 지지율 하락에 여당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당·청 지지율 동반 부진…전당대회 여파 촉각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여론조사에서 잇따라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50% 선 아래로 떨어지는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당 지지율에선 6·3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 지지율이 빠지면서 국민의힘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왼쪽)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6·3지방선거 단체장 당선자 워크숍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40%대에 머무른 당·청 지지율은 전당대회 출마가 유력한 정 대표와 김 총리, 송영길 의원의 유불리 해석으로 이어집니다.
 
지병근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날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이와 관련해 "모두에게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 교수는 "정 대표는 당권 다툼을 벌여 갈등의 주체라는 점에서 지지율 하락 여파가 예상된다"며 "'명픽' 김 총리도 부정적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당·청 지지율 하락이 정 대표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여지가 있다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이 평론가는 "진보 진영 내분으로 이 대통령 지지층에서 이탈 세력이 발생하면 차기 대권주자 중 한 명인 정 대표에게 관심이 옮겨 갈 수 있다"며 "김 총리와 송 의원은 이 대통령 지지율이 견고하게 유지돼야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내다봤습니다.
 
김성완 시사평론가는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그는 "지지율이 이렇게 큰 폭으로 빠진다는 건 대통령과 민주당 모두에게 큰 경고 사인"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정 대표가 당대표 출마를 고집해 다른 후보들과 경쟁하는 구도가 만들어진다면 더 안 좋은 추세로 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지지율 하락에 말 아낀 정청래…김민석은 '여당 책임론'
 
정 대표는 당·청 지지율 하락에 대한 별도 언급은 내놓지 않은 채 이 대통령의 외교 성과 확장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정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 유럽 순방 성과를 강조한 뒤 "민주당은 대통령의 외교가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 국민의 더 나은 삶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외교를 통해 얻은 과실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모두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집권 여당의 역할을 다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같은 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김 총리는 당·청 지지율 하락 국면에서 여당 책임론을 꺼내들었습니다. 정 대표가 책임 있는 여당 이미지를 부각한 대목과는 대비됩니다.
 
김 총리는 이 자리에서 "당이 대통령의 국정을 뒷받침하면서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의 리더십이 국정 지지율을 이끌었고 그게 핵심 요인이었다는 건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다"면서 "당이 훨씬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잘할 때"라고 덧붙였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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