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기업들, AI 활용 속도전
전통제약·의료AI 기업들·병원, 신기술 접목 노력 눈길
2026-06-18 14:45:01 2026-06-18 14:45:01
[뉴스토마토 김양균 기자] 바이오헬스 기업들이 인공지능(AI)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뷰노가 신속대응시스템(RRS)이 없는 강동성심병원·시화병원·인천나은병원 입원환자 약 16만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인 뷰노 메드 딥카스(DeepCARS) 도입 전후 변화를 연구했습니다. 딥카스는 4가지 활력징후 데이터를 시계열로 분석, 24시간 내 심정지 위험을 예측해 의료진에게 알람 형태로 표시했습니다. 알람은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재확인하고 추가 치료를 검토하는 정보로 활용됐습니다. 
 
연구 결과, 도입 후 병원 내 심정지 발생률은 21%, 원내 사망률은 15% 낮아졌습니다. 환자 재원 기간은 평균 0.51일, 중환자실 재원 기간은 평균 1.32일로 단축됐습니다. 원내 심정지의 주요 선행 원인인 패혈증 환자군에서 심정지가 29%, 사망률이 22% 감소했습니다. 주성훈 CTO는 “비용과 인력 부담으로 RRS를 갖추기 어려운 2차 병원에서 딥카스가 확장 가능하고 비용 효율적인 환자 안전 도구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Diagnostics’에 게재됐습니다.
 
국내 전통제약사, 의료AI 기업, 연구소, 의료기관 등이 인공지능(AI)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사진=뷰노)
 
루닛이 보건복지부의 권역 책임의료기관 AI 기반 진료시스템 지원사업에서 전국 6개 권역 책임의료기관의 AI 솔루션 공급사로 선정됐습니다. 회사는 △단국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울산대병원 △제주대병원 △전북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등에 루닛 인사이트 CXR와 루닛 인사이트 MMG를 제공하게 됐습니다. 세종충남대병원에는 3차원 유방단층촬영술(DBT) AI 영상 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DBT도 도입됩니다. 서범석 대표는 “선정은 루닛 인사이트의 AI 역량이 공공의료 현장에서 활용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권역 책임의료기관과 필수의료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의료진의 빠른 판독을 지원하는 AI 솔루션을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JW중외제약은 복지부의 2026년도 제1차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 중 ‘구조기반 AI신약개발지원’ 과제의 주관 연구개발 기관으로 선정됐습니다. JW중외제약은 공동연구 개발기관인 C&C신약연구소와 3년간 총 22억원의 지원을 받아 항암 신약후보물질 발굴 연구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회사는 AI 신약개발 통합 플랫폼 ‘제이웨이브(JWave)’와 로봇 기반 합성자동화 시스템을 연계한 자율 연구 플랫폼(Self-driving Lab)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목암생명과학연구소는 에스티팜과 AI를 활용한 RNA 설계 및 최적화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개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두 회사는 AI 기반 RNA 설계·최적화 기술의 산업 적용 가능성을 확대하고, 데이터 기반의 연구개발 체계를 고도화해 RNA 의약품 개발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신현진 소장은 “공동연구는 AI 기술을 실제 산업 환경에 적용해 가능성을 검증하고 RNA 의약품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내 바이오산업의 혁신 생태계 조성과 국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AI혁신지원실과 UNIST 의과학대학원·인공지능대학원이 지난 16일 UNIST 해동홀에서 ‘서울아산병원-UNIST 의료 AI 공동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이날 의료 현장에서 생성되는 대규모 임상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연구 사례들이 공유됐습니다. 참석자들은 AI 기반 진단·예측 기술의 임상 적용 가능성과 데이터 활용 인프라 구축 방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양동현 병원 AI혁신지원실장은 “서울아산병원의 풍부한 임상 데이터와 UNIST의 AI 기술로 의료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환자들에게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백승재 UNIST 의과학대학원장도 “두 기관의 AI 기술·임상 데이터로 의료 AI 연구 성과를 창출토록 협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양균 기자 k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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