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삼성SDI도 미 관세 환급 신청…규모는 LG엔솔 수준일 듯
미 ESS 수주에 환급 규모 적잖을 듯
SK온은 "환급 신청 검토 중에 있어"
2026-06-08 10:34:11 2026-06-08 10:34:11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이어 삼성SDI(006400)도 미국 정부에 상호관세 환급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청 규모는 LG에너지솔루션이 현재까지 돌려받은 1000억원 수준과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SDI 기흥 본사 전경. (사진=삼성SDI)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최근 미국 정부에 상호관세 환급을 신청했습니다. 신청 규모는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정부로부터 돌려받기로 한 10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SDI 관계자는 "상호관세 환급을 신청한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규모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SDI의 환급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SDI가 최근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대형 수주를 잇달아 확보하며 미국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SDI 아메리카는 지난 3월 미국 에너지 기업과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12월엔 미 에너지 관련 인프라 개발·운영 업체와 2조원 대규모의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정부에 상호관세 환급을 신청해 현재까지 약 1000억원을 돌려받기로 했습니다. 이는 미 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근거였던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대해 포괄적인 관세 부과 권한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입니다. 상호관세가 위법하다는 판결 이후 미국 정부는 환급 시스템을 정비해 지난 4월부터 기업들의 환급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관세 환급 대상은 지난해 4월부터 부과된 상호관세 품목입니다. 배터리와 자동차 부품, 기계류, 화학제품, 생활가전 등이 환급 대상에 포함됩니다. SK온 역시 환급 신청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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