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400 첫 돌파…삼전·하닉 레버리지 ETF에 반도체 쏠림
개인·기관 동반 순매수에도 외국인 4484억원 순매도
삼성전자 30만원·SK하이닉스 신고가…코스닥 3% 급락
2026-05-27 16:57:37 2026-05-27 17:04:52
[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코스피가 '8천피' 안착 하루 만에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 첫날 반도체주로 자금이 쏠리며 장중 8400선도 처음 돌파했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3% 넘게 급락하며 대형 반도체주 중심의 쏠림 장세가 뚜렷해졌습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1.19포인트(2.25%) 오른 8228.7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4.61포인트 오른 8242.12로 출발한 뒤 장 초반 8457.09까지 치솟으며 사상 처음으로 8400선을 돌파했습니다. 
 
오전 9시6분에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5% 이상 상승하며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는 올해 들어 10번째고 이번 달에만 벌써 4번째입니다.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한 채 8200선에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87억원, 184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4484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현대차(005380)(-1.16%) LG에너지솔루션(373220)(-4.01%) HD현대중공업(329180)(-0.13%) 두산에너빌리티(034020)(-3.64%) 등은 하락했고, 나머지 주요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특히 반도체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 급등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강세가 나타난 데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처음 상장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습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9만1000원(9.31%) 오른 224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장중에는 235만80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SK스퀘어(402340)는 8.04% 오른 127만6000원을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2.68% 오른 30만7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30만원선을 넘어섰습니다. 삼성전자우(005935)(2.56%) 삼성전기(009150)(3.69%) 등 반도체·전자업종 전반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로 시장 관심이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코스피 내 쏠림 현상이 심화됐다"며 "오후 한때 코스피 상승 종목 수는 63개에 불과한 반면 하락 종목 수는 848개에 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39포인트(3.36%) 내린 1133.1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이 641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523억원, 84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196170)(5.75%) 코오롱티슈진(950160)(1.37%) 펩트론(087010)(6.28%) 등 일부 바이오주는 상승했지만 대부분 종목은 하락했습니다. 리노공업(058470)은 7.49% 급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5.18%)도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시가총액 1위 에코프로비엠(247540)은 2.95% 내린 21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1원 내린 1501.2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정은보 이사장과 임직원들이 코스피 8000포인트 돌파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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