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코스피가 '8천피' 안착 하루 만에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 첫날 반도체주로 자금이 쏠리며 장중 8400선도 처음 돌파했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3% 넘게 급락하며 대형 반도체주 중심의 쏠림 장세가 뚜렷해졌습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1.19포인트(2.25%) 오른 8228.7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4.61포인트 오른 8242.12로 출발한 뒤 장 초반 8457.09까지 치솟으며 사상 처음으로 8400선을 돌파했습니다.
오전 9시6분에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5% 이상 상승하며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는 올해 들어 10번째고 이번 달에만 벌써 4번째입니다.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한 채 8200선에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87억원, 184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4484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특히 반도체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 급등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강세가 나타난 데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처음 상장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습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9만1000원(9.31%) 오른 224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장중에는 235만80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SK스퀘어(402340)는 8.04% 오른 127만6000원을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2.68% 오른 30만7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30만원선을 넘어섰습니다.
삼성전자우(005935)(2.56%)
삼성전기(009150)(3.69%) 등 반도체·전자업종 전반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로 시장 관심이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코스피 내 쏠림 현상이 심화됐다"며 "오후 한때 코스피 상승 종목 수는 63개에 불과한 반면 하락 종목 수는 848개에 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39포인트(3.36%) 내린 1133.1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이 641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523억원, 84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1원 내린 1501.2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정은보 이사장과 임직원들이 코스피 8000포인트 돌파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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