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고도 가까운 사이 되길"…한·일 정상 만찬 '화기애애'
다카이치 총리 "다음엔 일본 온천 도시서"
만찬서 고춧가루 뺀 안동 한식·전통주 제공
2026-05-19 21:14:51 2026-05-19 21:55:25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 경북 안동시 한 호텔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언론발표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 한·일 정상회담 이후 경북 안동에서 만찬을 함께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교감을 이어갔습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가 공동언론발표 이후 자리를 옮겨 만찬을 함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오늘 만찬은 다카이치 총리를 위해 고춧가루를 모두 뺀 음식들로 준비했다"며 "안동은 내륙 지역이라 예부터 생물 식재료가 귀했던 곳"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만찬사에서는 "고향인 안동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맞이하게 돼 더욱 뜻깊다"며 "다카이치 총리 재임 이후 약 7개월 동안 네 차례 만나면서 양 정상 간 인연도 깊어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난 1월 일본 나라 방문 당시 다카이치 총리에게 직접 드럼 연주를 배웠던 일화를 언급하며 "양 정상 간 격의 없는 소통과 교감이 양국 관계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양국이 '가깝고도 먼 이웃'이 아니라 유대감과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하는 '가깝고도 가까운 사이'가 되길 바란다"며 "오늘 만찬이 양국 교류와 우호 협력을 더욱 깊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시간이 넘게 이어진 만찬에서는 농담 섞인 대화도 오갔습니다.
 
다카이치 총리가 "내일 국회 일정이 있어 술을 마셔야 할지 고민했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제가 전화해서 하루 더 머무를 수 있도록 해볼까요"라고 답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또 다카이치 총리는 "다음 셔틀외교는 일본 지방 온천 도시에서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이에 이 대통령은 "온천에 가겠다고 말씀드리면 바로 추진되는 것이냐"고 화답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안동 시민들의 환영 분위기에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거리 곳곳에 걸린 선거 현수막을 보며 "일본보다 훨씬 크다"고 말하며 현재가 선거 기간인지 직접 묻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다카이치 총리는 한국의 석유최고가격제와 소비쿠폰 정책에도 관심을 보이며 이 대통령에게 지급 방식과 범위 등을 직접 질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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