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바꿀 마지막 기회"…김경수, '30분 생활권' 교통 대전환 선언
경남 -0.8% '역성장' 진단…"기존 방식으로 위기 못 넘는다"
부·울·경 30분 생활권 승부수…4대 철도망·AI 교통 전면 재편
2026-04-27 12:12:32 2026-04-27 12:12:32
김경수 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27일 오전 경남도의회에서 열린 '경남대전환을 위한 김경수의 약속 1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창원=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김경수 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경남 경제를 '위기 상황'으로 진단하며 "완전히 새로운 판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부산·울산·경남(부·울·경) 메가시티 기반 '30분 생활권' 구축을 1호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교통망 재편을 통해 산업과 인구 구조를 동시에 바꾸겠다는 구상입니다.
 
'메가시티 연결축' 4대 철도망…경남 교통 판 바꾼다
 
김 후보는 27일 오전 경남도의회에서 '경남대전환을 위한 김경수의 약속 1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대한민국 전체 경제는 성장했지만 경남은 마이너스 0.8%를 기록했다"며 "관리형 도정으로 대표되는 기존 방식으로는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경남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으로 '부·울·경 메가시티 즉각 복원'을 다시 한 번 제시했습니다. 그는 "경남 혼자의 힘으로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이길 수 없다"며 "부·울·경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어야 청년이 머무는 지역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후보는 부·울·경 메가시티와 경남 지역을 연결할 수단으로 '4대 광역철도망'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이 중 제1축으로 서부경남 KTX(수도권~거제) 조기 완공을 제시했습니다. 해당 노선은 오는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올해 초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이를 민선 9기 임기(2026년~2030년)내에 조기 완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종착역을 거제가 아닌 가덕도 신공항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동부경남 KTX 고속화(제2축), 남해안권 광역급행철도 구축(제3축), 달빛철도 조기 착공(제4축) 등을 통해 경남 내 대중교통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전했습니다. 
 
김 후보는 "수도권은 철도와 지하철로 하나의 생활권이 됐다"며 "부·울·경도 어디든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교통 시스템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AI 기반 이용자 반응형 대중교통 플랫폼(ART)을 구축해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없애겠다"며 "도민의 시간에 맞춰 움직이는 교통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교통비 부담 완화 방안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김 후보는 "정액제로 모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경남패스'를 도입하고 산단 근로자와 청년, 섬 주민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원 마련 방안과 관련해서는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전제로 한 구조를 강조했습니다. 김 후보는 "광역철도망 구축은 국비사업과 민자 참여를 병행하고, 부·울·경 광역교통공사를 통해 예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사업 진행 시 발생할 적자 우려에 대해서는 "초기에는 불가피하지만 역세권 개발과 수요 확대를 통해 점진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며 "지방 교통도 공공이 책임져야 한다. 특히 부·울·경 광역교통공사 설립에 대해서는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와 1차적 협의가 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김경수 "박완수 도정이 실패"…경남 경제 침체 '비판' 
 
현 도정과의 차별화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박완수 현 경남도지사가 지난 24일 언론 인터뷰에서 김경수 후보의 민선 7기 경남도지사 도정을 "실패한 도정"이라고 비판한데 대해 "누가 실패한 도정인지 되묻고 싶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후보는 "2018년 취임했을 때도 지금처럼 경남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이었다"며 "당시 중앙정부랑 협력해서 다양한 국책사업 유치했으며, 특히 창원국가산단을 스마트 국가산단으로 바꾸는 등 경남 경제를 일으키는 도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의도치 않게 도정 운영을 중단한 이후에도 경남의 경제는 플러스 성장으로 이어졌다. 그런데 지금 경남 경제는 또 마이너스 성장으로 악화됐다. 이런 상황을 뒤집을 수 있는 기회가 부·울·경 메가시티 구상이었는데 이 마저도 뒤로 미루면서 지금의 경제 침체를 만든 도정이 실패한 도정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편 김 후보는 도지사 당선 시 1호 행정 과제를 묻는 질문에도 부·울·경 메가시티와 관련된 대답을 내놓았습니다. 김 후보는 "(도지사에 당선된다면)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단을 즉각 구성하겠다"며 "선거 직후부터 부산·울산과 협력하는 도정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창원=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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