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호황 車업계, 성과급도 두둑
2010-12-27 17:48:03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올해 최대의 호황을 누렸던 자동차 업계가 두둑한 연말 성과급으로 따뜻한 연말을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부진을 벗어난 자동차 업계는 올 한해 신차효과와 수출회복에 힘입어 위기 이전인 지난 2008년 수준을 회복했다.
 
이에 따라 각 완성차 업체는 연말 두둑한 성과급 보따리를 풀었다.
 
국내 전체 시장점유율 1위인 현대차(005380)는 올해 임단협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기본급 대비 300퍼센트(%)와 500만원의 성과급, 무상주 30주 지급 등을 결정한 바 있다. 
 
기아차(000270)도 기본급 300%에 500만원의 성과급은 물론 120주가량의 무상주를 지급키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추석과 하계 휴가 등을 통해 기본급의 100% 정도와 200만원정도의 성과급을 분할해 지급한 바 있고 나머지 200%와 300만원 정도의 성과급은 연말 지급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평균 3400만원의 연봉을 받는 대리급의 경우 통상급의 200%(400만원)에 300만원의 성과급, 무상주 500여만원(주가환산) 등을 합하면 연말 월급여와 함께 받게되는 성과급 규모는 평균 1000만원을 뛰어넘게 된다. 
 
올해 내수시장에서 3위에 올라선 르노삼성차도 직급에 따라 내년 1월 지급되는 생산성 격려금(PI)을 최소 50%에서 최대 200%까지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초과이익분배금(PS)도 아직 구체적인 수준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지난달까지 14만대의 내수판매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내년 1월중 성과급 수준도 적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별도의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았던 지엠대우도 2년여만에 연말 성과급을 지급한다.
 
지난 2008년 이후 2년여만에 수출과 내수에서 60만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특히 8년여만에 파워트레인 누적 생산 2500만대를 달성한 지엠대우는 올해 임단협 직후 10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한데 이어 연말에 추가로 200만원 정도의 보너스를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법정관리중인 쌍용차는 성과급 계획이 없다. 쌍용차는 올해 전년대비 두 배이상의 판매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아직 법정관리와 채무변제가 진행중인 관계로 지난 2008년에 이어 3년째 인센티브 없는 연말을 보내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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