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여론조사)②부산 북갑 양자대결, 조국 29.1% 대 한동훈 21.6%
31.6% "그 외 다른 인물"…12.2% "지지할 인물 없다"
조국, 20대 지지율 18.5%…한동훈, 30대 지지율 15.3%
진보층 51.7% "조국 지지"…한동훈, 보수층 지지율 35.5% 그쳐
2026-03-31 06:00:00 2026-03-31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가상 양자 대결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조 대표의 경우 진보층에서 절반 이상의 지지를 받은 반면, 한 전 대표는 보수층 지지율이 30%대 중반에 그쳤습니다. 야권의 핵심 기반인 보수층에서 한 전 대표가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31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국회의원 재보선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 북구갑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열려 다음 인물들이 맞붙는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9.1%가 조국 대표를 꼽았습니다. 반면 한동훈 전 대표를 선택한 응답은 21.6%였습니다.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7.5%로, 오차범위 밖이었습니다. '그 외 다른 인물' 31.6%, '지지할 인물이 없다' 12.2%였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4%였습니다. 부동층·무응답층이 절반에 달하면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부산 북구갑 선거구 거주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7.8%로 집계됐습니다. 공정성 확보와 인물별 경쟁력을 점검키 위해 문항에서 직책은 뺀 채 순수한 이름만으로 물었습니다.
 
조국, '여권 세대 기반' 4050서 '우위'
 
부산 북갑은 이 지역에서 3선을 지낸 전재수 민주당 의원의 부산시장 선거 출마로 국회의원 보궐선거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정치권에선 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후보 외에 이 지역에 출마할 후보군을 두고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여권에서는 조국 대표의 출마설이 나오는 가운데 야권에선 한동훈 전 대표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이 지역에 출마한다면 차기 대권주자들의 '빅매치'가 성사됩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70세 이상에선 한 전 대표가, 30대에서 50대까진 조 대표가 앞섰습니다. 특히 조 대표는 20대에서, 한 전 대표는 30대에서 각각 10%대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약세를 보였습니다. 20대 한동훈 26.0% 대 조국 18.5%, 70세 이상 한동훈 30.0% 대 조국 21.1%로, 한 전 대표가 높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반면 30대 조국 26.0% 대 한동훈 15.3%, 40대 조국 45.4% 대 한동훈 9.3%, 50대 조국 38.9% 대 한동훈 19.0%로, 조 대표가 우위를 보였습니다. 60대의 경우 조국 25.5% 대 한동훈 25.2%로, 두 사람의 지지세가 팽팽했습니다.
 
권역별로 보면 권역1(구포1동·구포2동·구포3동·덕천2동)에선 조국 30.1% 대 한동훈 19.8%로, 조 대표의 지지세가 높았습니다. 권역2(덕천1동·덕천3동·만덕2동·만덕3동)에선 조국 28.1% 대 한동훈 23.5%였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왼쪽)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시스)
 
중도층, 조국 28.0% 대 한동훈 21.1%
 
정치 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선 조국 28.0% 대 한동훈 21.1%였습니다. 진보층에선 조국 51.7% 대 한동훈 5.9%로, 절반 이상이 조 대표를 지지했습니다.
 
보수층의 경우 한동훈 35.5% 대 조국 12.0%로, 한 전 대표가 우위를 보였습니다. 다만 보수층에서 한 전 대표의 지지세가 절반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야권의 핵심 기반인 보수층에서 한 전 대표의 지지율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겁니다. 오히려 보수층에선 '그 외 다른 인물을 지지하겠다'(36.9%), '지지할 인물이 없다'(11.0%), '잘 모르겠다'(4.5%)는 응답의 합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6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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