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Deal클립)한화에너지, 수요예측 1.1조 몰렸다…언더 발행 성공
발행 규모 1500억원으로 증액 결정
금리 2년물 3.618%·3년물 3.913% 확정
시중 금리보다 낮은 '언더 발행' 성공
2026-03-03 15:48:25 2026-03-03 15:48:25
이 기사는 2026년 03월 3일 15:48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권영지 기자] 한화에너지가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기관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우량한 신용도와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모집금액의 7배가 넘는 주문이 쏟아지면서 발행 규모를 늘리고, 개별 민평 대비 마이너스 금리로 발행에 성공했다.
 
(사진=한화)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1000억원 규모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총 1조 1320억원의 주문을 확보했다. 2년물(300억원)과 3년물(700억원) 모두 모집액을 크게 상회하는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종 발행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늘어난 1500억원으로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발행되는 공모채는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로, 2년물 800억원과 3년물 700억원으로 나뉜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005940),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037620), 신한(005450)투자증권 등이 공동으로 맡아 발행을 주도했다.
 
흥행에 힘입어 금리 조건도 한화에너지에 유리하게 확정됐다.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에서 평가한 한화에너지의 개별민평 금리를 기준으로 가산금리를 산정한 결과, 2년물은 -0.05%p, 3년물은 -0.02%p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최종 확정 금리는 2년물 3.618%, 3년물 3.913% 안팎에서 결정됐다. 개별 민평보다 낮은 수준에서 금리가 결정되는 '언더 발행'에 성공하며 시장의 높은 신뢰를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조달된 자금 1500억원은 전액 채무상환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발행금을 통해 오는 3월 만기가 도래하는 10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과 금융기관 차입금 등을 상환함으로써 단기 차입 구조를 장기로 전환하고 재무안정성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한화에너지 공모채 모집 결과. (자료=금융감독원)
 
한화에너지의 이번 발행 흥행은 견고한 실적이 뒷받침된 결과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516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5,514억원) 대비 약 6% 감소한 수치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내실을 다졌다. 영업이익은 52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485억원) 대비 약 8.6% 증가했다. 집단에너지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효율적인 비용 관리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재무건전성 지표는 2024년 말과 비교해 다소 악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화에너지의 부채비율은 2024년 말 139.5%에서 지난해 3분기 146.4%로 상승했다. 특히 단기 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유동비율의 경우 2024년 말 125.6%에서 지난해 3분기 말 87.0%로 크게 하락하며 재무적 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향후 한화에너지가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로 꼽힌다.
 
신용평가업계는 한화에너지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하며 "산업단지 내 독점적 지위를 가진 집단에너지 사업의 안정성과 보유 지분 가치에 기반한 재무적 융통성이 신용도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계열사 관련 투자 부담과 재무 지표의 변동성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권영지 기자 0zz@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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