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직후 무인기 '핑퐁'…남북 대화 '갈림길'
정부 공식 입장만 여섯 차례…이 대통령, '직접 지시'로 수습
2026-01-11 16:34:42 2026-01-11 16:54:12
북한이 '한국은 무인기에 의한 주권 침해 도발을 또다시 감행한 데 대하여 대가를 각오해야 한다'라는 제목의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을 10일 조선중앙TV를 통해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북한이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 직후 '한국발 무인기 침투'를 주장하며 '적대적 인식'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에 우리 정부는 공식 입장만 여섯 차례 발표하며 수습에 나섰는데요. 집권 2년 차부터 본격화하는 한반도 평화 공존 프로세스에 돌발 변수가 발생하면서 남·북 대화도 '갈림길'에 선 모양새입니다.
 
1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담회문을 통해 "명백한 것은 한국발 무인기가 우리 국가의 영공을 침범하였다는 사실 그 자체"라며 "한국이 앞으로도 우리에 대하여 도발을 선택한다면 그로부터 초래되는 끔찍한 사태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지난 10일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지난해 9월과 지난 4일 한국이 침투시킨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한 바 있는데요. 이에 우리 군은 해당 무인기는 군이 보유한 기종이 아니며, 해당 시간대에 무인기를 운용한 사실도 없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도 언론을 통해 "계엄의 악몽이 엊그제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겠나"라며 "남북이 합동 조사하면 되지 않겠나"라고 제안했습니다. 여기에 통일부 역시 "유관기관과 함께 남북 간 긴장 완화와 신뢰 조성을 위해 일관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와 통일부를 포함해 청와대까지, 북한의 무인기 격추 주장에 대한 공식 입장은 총 여섯 차례 나왔습니다. 청와대는 "북측에 대한 도발이나 자극 의도가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며 입장 표명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직접 "군경 합동수사팀을 구성해 신속 엄정 수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는 집권 2년 차 남북 대화를 추진하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입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중국 방문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창의적 방안'을 촉구하며 주변국 정세 관리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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