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스토어 강남 외관. (사진=무신사 제공)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K-패션 대표주자 무신사가 올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외형 확장을 기반으로 자체 브랜드 성장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플랫폼으로 성장한 무신사는 자체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를 앞세워 오프라인 사업을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무신사 스탠다드는 전국 주요 지역 거점의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14곳의 신규 매장을 출점한 결과 오프라인 거래액이 86% 급증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올해도 오프라인 매장 확대 기조를 유지하고 있죠. 이달 중에는 홍대에 '무신사 슈즈'와 명동에 '무신사 스토어'를 새롭게 선보이고, 3월에는 성수에 '무신사 메가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무신사 스탠다드의 누적 거래액은 약 4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무신사 스탠다드의 작년 연 매출이 전년 대비 40% 상승한 약 4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죠. 게다가 올해부터 중국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 성과가 본격화되면 연간 거래액 1조원 달성도 가능하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무신사가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영업 구조에서 오프라인 매장으로 확장한 배경에는 IPO가 있습니다. 지난해 8월 IPO 주관사 선정 절차에 돌입한 무신사는 올해도 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증시 입성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4년 매출 1조2427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한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실적 개선세를 유지하고 있는 무신사는 오프라인 거점 확대와 자체 브랜드 카테고리 강화를 기반으로 외형 확장에 집중하고 있죠.
특히 강점으로 평가받는 자체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 사업 카테고리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무신사 스탠다드는 올해 하반기 아이웨어 시장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무신사는 지난달 말 특허청에 무신사 스탠다드 아이웨어와 무신사 스탠다드 글래시스 영문 상표권을 출원하며 올해는 패션 관련 액세서리 분야까지 진출해 입지 넓힐 것으로 전망됩니다.
업계 관계자는 "젠틀몬스터, 블루엘리펀트 같은 중저가 국내 아이웨어 전문 브랜드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 만큼 후발주자인 무신사 스탠다드가 시장 경쟁력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한 마케팅 전략으로 고품질 제품들을 합리적 가격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8월에 출범한 현지 합작, 자회사 형태의 무신사 차이나(Musinsa China)와 같이 미국, 일본, 유럽 등에 해외법인 설립을 통한 신규 시장 진출도 주목할 대목입니다. 여기에 이번 한중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에 조만호 무신사 대표가 합류해 양국의 경제협력과 관계 회복에 힘을 보탰습니다. 한중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한한령이 완화돼 중국 시장에서 한국 관련 소비재가 다시 호황을 맞게 될 경우 무신사도 중국 특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업계에서 감돌고 있죠.
무신사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 출점한 첫 해외 매장 '무신사 스탠다드 상하이 화이하이 백성점'과 같은 달 개점한 '무신사 스토어 상하이 안푸루'를 시작으로 중국 시장에서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고, 일본을 비롯한 해외시장을 겨냥해 온라인 투자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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