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일 전 국방홍보원장 해임…<뉴스토마토> 첫 의혹 제기 142일만
중앙징계위, 편집권 남용·직원 부당 인사조치 등 확인
2025-12-11 18:39:27 2025-12-11 18:49:54
해임된 채일 전 국방홍보원장. (사진=국방홍보원)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국방부가 11일 채일 전 국방홍보원을 해임 처분했습니다. <뉴스토마토>가 지난 7월22일 채 전 원장의 비위를 최초 보도한 지 142일 만입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8월4일 편집권 남용, 소속 직원에 대한 부당한 인사 조치 및 갑질 등을 했다며 채 전 원장을 중앙징계위원회에 중징계 의뢰한 바 있습니다.
 
이에 중앙징계위원회는 채 전 원장에 대한 징계 심의를 통해 '해임'을 의결하고 그 결과를 지난 10일 국방부에 통보했고, 국방부는 이날부로 채 전 원장을 해임 처분한 것입니다.
 
채 전 원장은 2022년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공보특보로 활동했고,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2023년 5월8일 3년 임기의 국방홍보원장에 임명된 인물입니다. 재임 기간 내내 자신의 정치적 편향을 국방홍보원이 발행하는 <국방일보> 등의 매체에 반영하려 하는 등 공무원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등의 공익 신고와 함께 안규백 국방부 장관 취임사를 전하는 <국방일보> 보도에서 12·3 내란 부분을 고의로 누락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에 국방부는 지난 7월24일부터 30일까지 채 전 원장과 국방홍보원에 대한 감사를 벌였고, 채 전 원장이 국가공무원법상 성실의무 및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 중앙징계위원회에 징계를 요구하며 직위 해제한 바 있습니다.
 
당시 국방부는 채 원장의 행위 중 형법상 강요죄, 명예훼손죄에 해당한다고 볼 여지가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 의뢰도 했습니다. 국방부가 수사 의뢰한 부분에 대해서는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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